옛날 하늘나라 임금님의 둘째 아들 환웅이 태백산으로 내려와 아사달에서 살았습니다. 환웅은 하늘나라에서 곡식의 씨앗을 가져와 굶주리는 사람들을 살립니다. 어느 날 곰 부족과 호랑이 부족의 족장이 하늘에서 떨어진 신비한 돌을 가져와 주인을 가려달라고 청합니다. 환웅은 두 족장에게 쑥과 마늘을 주며 백일 동안 견뎌 내라고 합니다. <단군 할아버지>는 기존의 건국 신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백성들의 삶을 살뜰히 보살피는 단군 할아버지의 모습을 창조해 내었습니다.

저자 송언
1956년에 태어났고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초등학교에서 10여 년간 아이들을 가르쳤고 그 뒤 교직에서 물러나 동화와 소설을 쓰는 데 힘썼다. 지금은 경일 초등학교에서 다시 아이들과 생활하고 있다.

그림 고광삼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우리 전통 문화와 자연 생태에 관심이 많아 바쁜 일상에도 틈날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국네 곳곳을 찾아다니길 좋아한다. 특유의 개성 있는 인물과 힘찬 그림으로 수많은 어린이책에 일러스트를 그렸고, 2006년 이탈리아 볼로냐 북페어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그린 책으로 『나이살이』『단군의 조선』『하늘의 별은 몇 개일까?』『삼 형제』『엄마, 내 생각도 물어 줘!』『백두산정계비의 비밀』『호랑이와 곶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