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이들의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 지구본을 바라보며, 진 프리츠는 자기가 '엉뚱한 세상'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진은 중국 양쯔 강에서 태어난 미국 아이다. 그래서 진은 '양귀'라고 자신을 욕하는 중국 땅을 떠나서 하루 빨리 미국으로 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싶어한다. 그런데 상하이에서 배를 타고 출발하는 날, 진은 중국 양쯔 강이 자신의 고향이라는 느낌에 사로잡힌다. 막상 미국에 도착하니 미국인들은 중국인을 쥐를 먹는 사람이라고 놀리고 있었다.

저자 진 프리츠
1915년에 중국의 한커우에 파견된 미국 선교사 가정에서 태어났다. 청소년 문학에서 유머 있고 독창적이며 위트 넘치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폭넓은 연구 조사를 바탕으로 한 역사소설과 가상 전기를 주로 썼다. 작품으로는 1920년대의 중국사를 배경으로,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아이의 외로움에 대해 쓴 《그리운 양쯔강》외에 뿌리 찾기 경험을 쓴 《중국으로의 귀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브래디》, 가상 전기인《포카혼타스의 이중생활》 등이 있다. 《그리운 양쯔강》으로 뉴베리 아너 상을 받았고, 가톨릭 도서관 협회의 레기나 메달, 전미 도서관 협회의 로라 잉컬스 와일더 상, 뉴욕주 도서관 협회의 니커보커상을 받는 등 주로 청소년 문학으로 많은 상을 받았다.

그림 강전희
부산대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그림책과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그림책 『한이네 동네 이야기』를 비롯, 『울지마 별이 뜨잖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춘악이』, 『우유귀신 딱지귀신』, 『종의기원』 등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