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루퉁 아저씨는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다. 매일매일 같은 시간에 집을 나가 거리에 있는 생각들을 모아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고는 모아 온 생각들을 기역 니은 디귿 순으로 정리해 푹 쉬게 놓아둔다. 시간이 흘러 생각들이 잘 익은 과일처럼 즙이 많아지면 아저씨는 그것을 화단에 정성껏 심는다. 그러면 다음 날 아침에는 아주 신비롭고 아름다운 일이 일어나는데……. 이 책은 생각에 대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저자 모니카 페트


그림 안토니 보라틴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