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는 앞으로 컴퓨터 시대에 이어서 로봇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도 우리 생활 곳곳에서 다양한 로봇이 사용되고 있지요.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나 집집이 있는 세탁기도 로봇이랍니다. 로봇은 점점 발달해서 로봇 청소기, 로봇 소방관, 우주 탐사 로봇처럼 사람들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해 주고 있어요. 또한 우리나라에는 초기 로봇부터 첨단 로봇까지 모아 놓은 로봇박물관이 세계 최초로 세워져 많은 어린이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로봇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상상력이 만든 장난감과 로봇]은 로봇이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등 로봇의 역사와 발전 과정 그리고 원리를 자세하게 설명해 우리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과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장난감이 로봇의 역사예요
사람들은 인간과 닮은 지능을 가진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하면서 로봇이란 것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16세기 레오나르도다빈치는 가슴이 열리면 꽃이 나오는 사자 자동인형을 설계했답니다. 하지만 오래 전에 만든 로봇은 부품으로 해체되어 현재는 장난감 로봇에서만 그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로봇 장난감이 첨단 로봇의 모델이자 조상인 셈이지요. 예를 들면 1881년 출간된 명작 [피노키오]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1930년대에는 나무로 만든 다양한 모습의 피노키오 인형이 만들어졌어요. 2001년에는 일본이 피노키오를 본뜬 첨단 로봇 피노를 개발했답니다.
이 책은 [오즈의 마법사]의 양철 나무꾼 로봇 틴맨, 디자이너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탈리아의 난도 로봇(1950년), 우리나라 최초 창작 로봇 로보트 태권 브이(1976년) 그리고 최초의 지능로봇 아시모(2000년 일본)와 유아 교육용 로봇 아이로브 큐(2008년 한국) 등 여러 로봇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6세기부터 현재까지 로봇이 진화해 온 모습을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생생하게 보여 주지요.
또한 로봇의 핵심 요소와 동작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로봇을 통해 세계의 문화와 디자인 역사를 배우고 현대 미술에 있어서의 창작과 표정과 재창조의 개념도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해서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이끌어 갈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차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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