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마별도서 : 동화/명작/고전
[바리공주]
한반도 북방의 불라국이란 나라에 오구대왕이 살았다. 그는 길대부인과 결혼하여 나라를 다스리는데 자식이 없어 걱정이다. 힘들게 자식을 얻는데 줄줄이 딸이다. 그렇게 일곱을 낳는다. 오구대왕은 신하에게 명하여 일곱째 공주(바리공주)를 나라 남쪽 서해 바다에 띄워 보낸다. 서해 바다를 떠돌던 바리공주는 해동국 북쪽 해안에 이르러 비리공덕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구출된다.
공주를 버린 죄로 병에 걸린 오구대왕은 아무 약도 소용이 없다. 저승세계 약수를 구해와야 하는데 갈 사람도 없다. 그때 신하들이 나서서 바리공주를 찾아온다. 공주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자청하여 저승세계로 떠난다. 갖은 고초 끝에 공주는 서역국을 거쳐 마고할미의 도움으로 저승세계에 도착한다. 공주는 하늘나라에서 귀양와 약수를 지키던 동수자와 만나 결혼하고 약수를 구해 돌아온다. 공주는 약수로 대왕을 살려낸다.
훗날 바리공주는 죽은 영혼을 극락으로 이끄는 오구신이 된다. 비리공덕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저승세계 나루에서 사람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일을 맡는다. 바리공주가 낳은 세 아들은 불라국을 다스리다가 죽어서 삼태성이 된다.
[강남국 일곱 쌍둥이]
서해 바다 건너 강남국에 재모가 남달리 뛰어난 칠성님이 살고 있었다. 강남국에서 배필을 구하지 못한 칠성님은 강남국 왕의 주선으로 해동국 여인 매화부인과 결혼한다. 행복한 날을 보냈으나 오래도록 자식이 없어 걱정이다. 매화부인은 명산에 기도를 드린 끝에 임신을 하는데, 낳은 것이 일곱 쌍둥이였다. 칠성님은 해괴한 일이라며 외면하였고, 매화부인은 식음을 전폐하여 죽고 만다.
칠성님은 아이를 유모에게 떠맡기고 하늘나라에서 귀양온 용예부인이라는 미모의 여인과 재혼한다. 그 미모에 취하여 다른 일은 모두 내팽개친 채. 일곱 쌍둥이가 자라서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고초 끝에 아버지를 만난 형제가 칠성님 집에서 살게 되니 용예부인이 아이들을 미워하여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계략이 수포로 돌아가고 용예부인은 천벌을 받아 두더지가 된다.
뒤에 칠성님과 매화부인은 극락에서 재회하며, 일곱 쌍둥이는 착한 일을 거듭하여 북두칠성이 되어 불쌍한 사람들에게 복을 내리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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