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의 또 다른 소설 <야간비행>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꾸몄다. 이 작품은 '앙드레 지드'의 서문이 붙여 발표된 화제작으로 1931년 '페미나 문학상'을 수상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우편 비행사의 경험을 살린 자전적인 이야기로, 우편 비행기의 조종사인 펠르랭과 파비앵, 그리고 관리자의 위치에 있는 리비에르와 로비노를 통해 인간이 가진 단면을 보여준다. 특히, 비행에 관한 기술적인 묘사와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하늘과 땅의 풍경이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맨 뒷장에는 지금까지 읽었던 <야간비행>을 되짚어 보면서 생각을 길러보는 논술 대비 문제들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