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아동의 삶을 바로 보고, 그 삶을 동화에 담았다. 노처녀 원장 엄마와 사는 콩나물 집 아이들이 보고 느끼고 부대끼는 세상. 한가득 그리움이고 기다림뿐인 부연 하늘 아래 그래도 서로 기대 안고 부치기며 내딛는 어린 삶의 여정. 끝내 어른 뺨에도 진한 감동자국을 남기는 우리 시대의 현장 동화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조성자
1957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낸 마을에는 한탄강의 한줄깅니 개울자락이 휘돌아나갔고 그곳에서 놀던 기억은 어른이 된 지금도 가장 즐겅누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티없이 맑은 웃음과 동심을 배운 선생님은 동화를 쓰는 동안 동심의 바다 속에 흠뻑 잠길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하네요.
지은 책으로는 「겨자씨의 꿈」, 「송이네 여덟 식구」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남은미
1964년 경기도 의정부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특히 호기심 가득한 아이나 동물의 표정을 재미나게 표현한 작품이 많습니다. 선생님도 슬며시 웃음이 비어져 나오는 그림을 그릴 때가 가장 즐겁다고 하십니다. 앞으로도 동화 속 인물에 생기를 불어 넣는 일을 계속 하고 싶답니다.
그린책으로는 「나도 방을 갖고 싶어요」, 「분홍토끼야, 안녕」등이 있습니다.

놀이터 옆 콩나물 집
나는 왈가닥 최나영
노처녀 우리 엄마
세영이는 도둑년이야
세영이는 결국 엄마에게 항복을 했다
잘난 척하는 사람은 정말 싫어
엄마, 나를 훔쳐 왔지?
우리 집 막내 성억수
저 분이 나를 낳아 준 엄마야?
안녕이라는 말은 싫어!
우리 아빠 성은 '하', 이름은 '나님'
선숙이 머리는 사방으로 뻗쳐 있었다
선숙이는 하이에나 같았다
고무장갑은 어디로 갔을까?
세영이의 생일날
엄마의 엄마는 깡패였을까?
우리 엄마 괴롭히지 마세요!
나는 자원 봉사자가 될 거야
내 마음속에 뿌리를 내린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