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인도의 성녀로 추앙받는 마더 데레사의 삶과 신앙을 동화로 재구성한 『몽당연필이 된 마더 데레사』. 엄마와 길거리에서 살다가 엄마가 병에 걸려 굶고 지내던 리사를 마더 데레사가 어린이집으로 데려온다. 그곳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수녀가 되어 자신도 불쌍한 아이들을 평생 도우며 살겠다고 말하는 리사의 모습을 보며 데레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나 데레사는 엄마가 절약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보며 자라, 자신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평생도록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수녀가 된다. 인도에서 수녀로서 교사활동을 하던 데레사는 굶어죽어가는 아이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자신이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을 마땅하게 여기지 못하고 독자적으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그들을 도울 수 있도록 교황에게 편지를 보낸다.

수녀가 수녀회를 떠나 독자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향한 데레사의 열정에 따라 2년의 토의 끝에 수녀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허락받았다. 그후 데레사는 평생토록 가족 얼굴 한번 보지못하고 허리 한번 펴지 않으며 가난한 사람들과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해 사랑의 선교회를 만들어 활동하다가 1997년 87세의 나이로 이 땅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