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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공의 세계유산 탐험기]는 어린이들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25건(2010년 8월 기준)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 명랑학습만화 시리즈입니다. [고인돌]편은 시리즈 제1권으로, '찐빵공'이 쌍둥이 남매인 '마루'와 '아라', '은하 이모'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세계유산 '고인돌'이 만들어지던 청동기 시대에서 펼치는 좌충우돌 '고인돌 탐험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명랑학습만화'의 새로운 역사를 세워가는 '세계유산 탐험기'
[찐빵공의 세계유산 탐험기]는 된장 냄새가 폴폴 나는 토속적인 캐릭터는 물론이고 아기자기한 그림체, 탄탄한 이야기 구성력 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찐빵공의 세계유산 탐험기]는 '명랑학습만화'를 표방한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우스꽝스러운 캐릭터와 재미있는 에피소드,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통해 아이들이 세계유산을 흥미롭게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마치 1970~80년대의 명랑만화가 부활해서 돌아온 느낌입니다. 명랑만화란 만화에 '흐린 데 없이 밝고 환함', '유쾌하고 활발함'이란 뜻을 지닌 '명랑(明朗)' 단어를 붙인 장르명이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사용한 표현입니다.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명랑만화를 통해 서로의 추억과 꿈 그리고 상상력을 나눌 수 있다면 무척 행복한 일일 것입니다.
'은하 이모'와 함께 사는 '마루'와 '아라'는 어느 날 부모님이 해외에서 보낸 조그만 소포를 받습니다. 소포 안에는 최신형 선물이 담겨 있는데, '마루'와 '아라'가 선물을 만지는 순간 '뻥' 소리와 함께 정체를 알 수 없는 '찐빵공'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수룩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찐빵공'과 쌍둥이 남매 '마루', '아라'가 펼치는 포복절도 세계유산 탐험기. 재활용 타임머신 '씽씽 가마솥'에 시동을 걸고 기원전 1300년 청동기 시대로 날아갑니다.
새 부족장의 명령으로 어마어마한 고인돌 공사가 시작되고 달물 가족과 부족민들의 어려움은 커져만 갑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겨우 일주일! 거대한 돌을 캐고 나르고 쌓아야 하는데 가지고 있는 도구는 겨우 석기와 칡덩굴 뿐. 훼방꾼 늑대 부족의 침입을 막고 부족의 영원한 안녕과 평화를 위해 찐빵공 일행은 기꺼이 고인돌 공사장으로 향하는데......
우리나라 '고인돌'을 접한 해외 전문가의 감탄
"한국의 고인돌을 처음 보는 순간, 내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유럽 고인돌과는 그 차원이 다르다. 수백 개의 고인돌이 한 마을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이다." _'장 피엘 모앙' 박사 전(前)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장
[고인돌]편, 고인돌에 담긴 인류 역사와 과학 원리 등 소개
[찐빵공의 세계유산 탐험기] 제1권 [고인돌]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우리나라의 '고인돌'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고 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등을 수천 년 전 청동기 시대로 날아간 주인공들이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고인돌]편에서는 '고인돌은 이렇다, 저렇다' 주입식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인과 관계가 분명한 이야기 속에서 조상들의 따스한 숨결과 거대한 고인돌을 세우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고인돌에 녹아 있는 인류 역사와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알도록 했습니다. '찐빵공'을 비롯한 주인공들이 고인돌을 만드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사건과 활약상을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한 웃음을 멈출 수 없습니다.
청동기 시대의 사랑과 우정, 가족애, 부족 간의 화해와 평화를 보여줘
청동기 시대는 경제가 발전하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농경지나 영토를 확보하려고 전쟁을 벌이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달물이네를 비롯한 달족이 해족과의 통합을 이루는 시대 상황, 권력과 경제력을 놓고 벌이는 암투, 늑대 부족 등 외부 침입 세력과의 전쟁 준비 등 부족국가 시대의 특징과 단면들을 [고인돌]편은 자세히 보여줍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시대에도 사랑과 우정, 가족애를 통해 인간 본성에 눈을 떴으며, 화해와 협력이라는 지혜를 통해 부족 간의 평화를 이루어냈다는 위대함을 만화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책속 부록 '씽씽 배움터', 세계유산 고인돌 완전한 이해를 도와
만화의 뒷부분에는 부록 형식의 '씽씽 배움터'를 별도로 마련, 고인돌에 얽힌 여러 궁금증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했습니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유적'을 직접 답사하며 구한 자료와 고인돌 관련 전문가의 인터뷰를 통해 정리한 자료 등은 [찐빵공의 세계유산 탐험기]에서만 볼 수 있는 알찬 내용입니다. 다른 학습만화와 비교했을 때, [찐빵공의 세계유산 탐험기]의 교육적 가치가 돋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씽씽 배움터에는 기획 단계에서 숱한 발품과 손품을 팔아가며 힘들게 확보한 자료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씽씽 배움터는 크게 '회초리 마당', '꿀단지 마당', '책거리 마당' 등 3부분으로 구성했습니다.
'회초리 마당'에서는 그 옛날 훈장 선생님이 학동들에게 회초리를 들고 강의하듯이,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나요?' 등 고인돌과 관련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다루었습니다.
'꿀단지 마당'에서는 군침을 흘리게 만드는 꿀처럼 단 맛이 나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모았습니다. 만화 지은이가 말하는 '고인돌과 청동기 시대에 관한 사실과 상상', 고인돌 전문가인 세계거석문화협회 유인학 총재와 고려문화재연구원 김병모 이사장 인터뷰 등이 그것입니다.
'책거리 마당'에서는 '우리나라에 해중 고인돌이 있다? 없다?'와 같은 역사 수수께끼를 비롯해 '십자말풀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전반을 다룬 '세계유산 길잡이' 등을 통해 알찬 마무리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책은 만화 내용에, 사진과 글로 이루어진 부록 형식의 '씽씽 배움터'를 더해 학습효과를 높였습니다. 한편, '고인돌 주사위 놀이판'을 특별 선물로 마련해 어린이들이 책의 내용을 반복 이해하고 고인돌의 축조 원리를 되짚어볼 수 있도록 한 점은 색다른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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