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민물고기의 사전이자 족보인 <한국의 자연-민물고기편> 이 저자인 최기철 박사의 이야기. 보통의 위인전 형식을 쓰지 않고,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야기 들려주기' 형식으로 쓰여졌다. 즉 최기철 박사가 아이들에게 '내가 어릴 적에는 물고기 잡기를 좋아했었단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릴 적부터 물고기 잡기를 너무 좋아해서 밥도 먹지 않고 물고기를 잡던 최기철 박사는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랐다. 그럼에도 이 책에는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던 소년 최기철의 모습만 보인다. 미화하려는 구석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또한 가난 속에서도 공부를 놓지 않고 열심히 하려는 생각, 유난히 자신을 미워하던 일본인 선생 가미타라와의 관계, 나이 오십에 우리 나라 민물고기 연구를 해야겠다면서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느긋함 등 감동스럽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최기철 박사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1.최기철 선생님과의 만남
2.간다리를 쫓아다니던 소년
3.기철이가 어른들보다 낫다
4.새도 잡아서 궈 먹고
5.진짜 괴물 가미타라 선생님
6.나만 미워하는 선생님
7.일본 말로 뱀장어라는 말도 몰랐던 나
8.보이지 않는 선생님의 마음
9.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10.해방을 기뻐하지 않는 아이들
11.어떤 괴짜 녀석
12.전쟁과 밑바닥 사람들
13.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민물고기 연구
14.개구리 뒷다리가 나온 요릿집에서
15.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
16.물고기만 살고 있으면 어디든 찾아간다
17.두껍아 두껍아 넌 어디로 가니?
18.부모님과 같이 읽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