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마별도서 : 동화/명작/고전
등치는 산만하지만 마음은 한없이 여린 푸짐이 이야기. 푸짐이는 사회 시간에 내준 숙제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그 숙제는 바로 '아빠의 일터 하루 체험기'. 도축장에서 일하는 아빠를 부끄럽게 생각한 적은 없지만 아이들에게 '백정' 소리를 듣는 야문이를 보고 있자니, 도저히 글을 써내려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과연, 푸짐이는 야문이와 함께 사회 숙제를 해낼 수 있을까요?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한번은 경험하게 되는 숙제 '부모님의 직업 체험하기'. 의사, 약사, 변호사, 선생님 등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가지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이 숙제가 무척이나 고통스럽다. 푸짐이 또한 이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한다. 그리고, 도축장에서 하는 일을 본 다음부터는 고기를 먹는 것이 부담스럽다. 인간이 모든 생명을 먹는다는 사실에 놀란 푸짐이. 어른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들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이 모든 생태계의 순환 자체가 신기하고 놀라울 수도 있다. 이 동화는 그러한 궁금증을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