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는 올해 1학년 이 되었습니다.

작년에 그아이랑 읽은 책중에서 [엄마의 의자]라는 책을 권합니다.

전 그책을 살때까지만 해도 대충 내용이 무어다라는 책 리뷰만보고 아이에게 저금을 할수있는 습관을 길러주어야지..하고 생각하곤 샀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앞에 앉혀놓고 그 [엄마의 의자]라는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읽어주는데 와락 눈물이 나는것이었어요...
엄마랑 신발을 사가지고 돌아오는데 집에 불이 나서 집이 모두 불타버리는 장면...
그리고 피곤에 지친 엄마가 일터에서 돌아와선 너무 피곤한 모습으로 의자에 쓰러지듯 누워있는 모습에선 제가 일에서 돌아와서의 모습을 울 딸도 그렇게 느낄까..하는생각도 들었어요...

또 커다란 유리병에 한가득 모은 동전을 지폐로 바꾸어서 할머니랑 엄마랑 같이 의자를 사러가던날의 감동....

마지막의 가족사진까지...

제 아이는 그 책을 읽고 [아르바이트]라는 말을 배웠어요..
세상 어떤일이던지 공짜는없다...내가 정당하게 노력해서 벌고 저금한것만이 온전한 땀에 댓가이다...그애에겐 엄마 가게에 가서 같이 일하고 돈을 버는 주인공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었나요....

하기야 옛날 할머니 말씀대로 ..호강에 겨워서 요강에 똥싼다는 ...요즘아이들에겐 그런 일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겠죠...무엇이든 필요하면 가질수있다는 생각이 먼저든다면..

그책을 읽고 아이랑 집에있는 저금통에 저금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목표를확실히 정하면 중간에 포기할 일이 적을것같아서...무엇을 살까..무엇을 할까...정하려고하니 웬 사고 싶은것이 그렇게도 많은지....그거 다사려면 정말 저금통이 백개도더있어야곘다....하고 웃기도했어요...

때로 어른들을 감동시키는 그림책이 있기에....세상 살만한것도 같습니다...

[엄마의 의자] - 시공주니어 - 베라 윌리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