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의 공부에 앞서 우리가 한자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그 필요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무슨 일을 하든지 목적이 분명해야 그 결과도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과학의 첨단을 걷는 우리에게 한자의 공부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① 국어학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모든 학습은 국어능력이 기초가 되므로 국어학습의 여부가 기타 모든 학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등 중학년의 시험문지를 예로 든다면 예전에는 문제를 제시할 때 ~에 알맞은 것은? 또는  틀린 것은?  아닌 것은?  이렇게 질문하던 말의 표현들이 어린이 수준에 이해하기 힘든   ~적합한 것을 고르시오. 또는 부적합한 것은? ~적당한 것은? 적당하지 않은 것은?       이런 유형으로 출제가 되어 어린이들을 당황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제 막 한글을 깨친 아이들이라면 이런 종류의 말을 알 리가 만무하다.

② 글로벌 시대에 부합한 일어 중국어 공부의 효율화를 위하여 한자는 중요하다.

③ 한자를 알면 이해력이 향상되고 표현력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사고력에도 영향을 준다. 국어의 70% 정도가 한자어라고 한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 언어에 함축된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한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느 때는 어른들도 이해하기 힘든 언어를 아이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덧붙이지 않고 단지 아이에게 왜 이해력이 부족한지를 가늠하려는 어른들이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어른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습관화 된 언어는 아이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어른이나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한자를 습득하는데 좋은 교재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꼬불꼬불 한자 쉽게 끝내기》는 어려운 한자어를 보다 흥미롭고 색다르게 대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제목에서처럼 한자를 쉽다고 여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흥미롭게 한자의 본 성격을 잘 전달해 주는 책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서두에서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와 한자의 변천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부수에 대한 소개와 필순의 원칙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앞에서 부수자 214자를 이미지 학습의 효과로 그림을 통하여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간단한 설명과 같이 나열하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인 공부 단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2000여 한자를 모두 실어 놓았다.

현대판 한자학습용 교재 그러나 옥편의 기능까지 완비한 책이 바로 《꼬불꼬불 한자 쉽게 끝내기》이다.

기존의 딱딱하고 어려운 느낌은 제거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동원된 다양한 방법들이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어 비교적 쉽게 한자와 친숙해질 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한자의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이 책을 활용하면 좋을 부록까지 제공되는 책이다.

부록에서는 기출 및 예상 한자의 여러 가지 유형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사자성어, 동의자, 반의어, 정자, 약자, 속자 등과 각 급수별 고유 한자를 소개하고 있다.

색인까지 갖추고 있어서 활용하기에 좋은 책이다.

학습에는 이와 관련된 좋은 기억이 학습효과를 거두는 좋은 비결임을 알고 있다. 어렸을 적  좋은 않은 추억으로 한자를 멀리 제쳐두었던 나에게 다시 찾아온 기회 비록 한자능력검정시험을 치를 생각은 없지만, 대한민국 어머니로서 자녀의 앞날을 위하여 아이들과 한자를 한자 한자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아이가 먼저 한자 학습의 효과를 높여 엄마인 사람이 아이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기에 아이와 같이 한자를 만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