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동그라미

가슴 따뜻해지는 감성 가족 뮤지컬

명보아트홀 6층

명보극장이 명보아트홀이란 공연장 바뀌었네요.

공연장의 모든 좌석들이 이렇게 바뀌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명보아트홀 직원분들도 무척이나 친절하셨답니다.

아이들보조의자을 직접 들고, 자리안내까지 해주시니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던지 아들녀석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더라구요..

공연시작전 무대배경입니다.

저기 보이는 네개의 기둥뒤에서 동그라미, 네모, 세모, 마름모 친구들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네요.

무대배경자체가 독특하고, 인상적이였답니다.

안정적인 무대배경을 보니, 오늘의 공연이 더 기대되었답니다.

알에서 태어난 동그라미는 새로운 친구들 네모, 세모, 마름모를 만나게 되지요.

동그라미는 이 친구들과 사귀고 싶어하지만,

이빠진 동그라미랑은 놀아주려고 하질 않네요.

이가 빠진 동그라미도 자신의 모습을 보고 비웃는 친구들로 인해 좌절하게 되고

자신이 잃어버린 한조각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여행에서 잃어버린 조각을 찾을 수 있는 조각맞추기 대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대회가 열리는 엉뚱한 나라로 향해 가던 도중 동그라미는 악당 앨리스와 허수아비의 계략으로

엉뚱한 나라가 아닌 어둠의 늪으로 가게 되네요.

어둠의 늪에는 무시무시한 큰바위 얼굴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큰바위 얼굴이 내는 퀴즈 세문제를 맞춰야 엉뚱한 나라로 들어가게 되지요.

큰바위 얼굴은 엉뚱한 나라로 들어가는 문을 지키는 문지기거든요.

세개의 문제들을 객석친구들과 함께 풀어내고 나니, 엉뚱한 나라의 문이 열리구요.

엉뚱나라에서 열리는 조각맞추기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조각맞추기대회에서도 이빠진 동그라미의 조각은 찾지 못하게 되네요.

그런 좌절을 하고 있는 이빠진 동그라미와 늘 대회에 지각을 해서 자신의 짝을 찾지 못했다며 울던 동그라미의 조각이 만나게 되네요.

완벽한 동그라미의 모습을 갖추고서 도형나라로 돌아온 이빠진 동그라미

그러나 완벽한 외형이기에 다른 도형 친구들이 자신과 친구가 되어줄거라 생각했던 동그라미의 목소리가 나오질 않네요.

자신이 어렵게 찾게 된 동그라미 조각을 멀리 떠나보냅니다.

그 모습을 본 도형나라 네모, 세모, 마름모는 이빠진 동그라미와 친구가 된답니다.

공연장 들어가는 천장에 알록달록 정겹게 달려있는 도형나라친구들이네요.``

배우들과의 포토타임은 없지만,

정겨움이 느껴지는 포토존이 있었답니다``

이빠진 노란 동그라미역을 맡으신 분의 차분하면서도 뭔지 모르게 끌리는 매력덕분에

공연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여행중간에 만나게 된 에벌레할머니와 새싹, 그리고 왕눈이 도마뱀

저와 아들의 인생에서도 서로 돕고 도와주는 그런 조력자를 잘 만나길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그런 돕는손길이 되기를 바래보았구요.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할 줄 아는 마음과

겉모습이 아닌 이면의 소중한 무언가가 있음을 깨달아가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느꼈답니다.

지루할 틈없는 공연

노래솜씨가 정말 좋으셨던 노란 동그라미님

따뜻한 감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공연이였답니다. 

공연후 포토타임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공연이 끝난후 도형나라 친구들이 모두 객석으로 나와서

아이들에게 악수해주고, 머리쓰다듬어 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자자!!

오늘 내 친구 동그라미를 보신 소감을 말씀해주시지요?

*^------------^*

그냥 깔깔대며 웃기만 하는 예담군..~`

명보아트홀

내 친구 동그라미  강추네요..

예담이가 또 보고 싶다고 말한 몇 안되는 공연중 하나네요.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고, 적당히 땀이 나는 날씨여서  산책 좀 하자는 생각에 걷기로 했답니다.

어찌어찌 걷다보니, 청계천까지 오게 되었네요.

그리고 청계천에서 만나게 된

<이가 빠진 동그라미 녀석>

여기에서 자신의 잃어버린 조각을 찾으려고 여행을 떠나온 걸까요?

아니면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게 된 이빠진 동그라미일까요?

우연히 찾게된 이빠진 동그라미덕분에, 청계천나들이도 재미났네요...

샌들신고가지 않아서, 물놀이를 못해서 아쉬워하긴 했지만요..ㅎㅎ

(09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