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의 고마운 초대로 6월 1일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을 관람하고 왔어요.

셰익스피어의 희곡인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기막힌 소재에 박근형 연출가, 김성수 음악감동,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등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이 뭉친 공연이라 관람전부터 매우 기대하고 있었던 작품이었지요.

좌우의 공연 현수막과 비교해 보아도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현수막이 제일 멋져 보이지 않으신가요?

세종문화회관에 걸려있는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현수막을 보니 공연을 더 빨리 보고 싶어져 발걸음을 재촉했지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도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많은 관람객들이 여기에서 기념 사진을 찍으시더라고요.

6월 1일 오후 7시 30분 캐스팅 보드인데, 김수용 배우님은 워낙 유명하여 다들 알고 계시지요? 저 역시 샤일록 역을 김수용 배우님께서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공연을 보게 되어 너무 기뻤어요. 명성만큼 멋진 연기와 노래를 보여주시더라고요.

공연을 관람하고 나니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에서 처음 만난 것 같은데 그라시나오의 김범준 배우님에게 계속 눈길이 가더라고요. 역할도 매력적이었지만 배우님이 그 역할에 참 잘 어울리셨어요.

로비는 베니스의 상인과 관련되 다양한 아이템이 사진과 같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너무 예쁘게 꾸며 놓아서 다들 줄서서 사진을 찍으시더라고요. 우리집 거실도 이렇게 꾸며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좌석은 2층이었는데 무대로 한눈에 잘 보이고 배우들의 표정도 잘 보였어요.

공연은 매우 흥미로웠어요. 아이들도 베니스의 상인을 책으로 읽었던터라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관람하더라고요. 저 역시 예전에 책을 읽고 느꼈던 감정과 뮤지컬을 보면서 느껴지는 감정을 비교하여 흥미롭게 관람하였지요.

예전에는 샤일록이 그렇게 얄밉더니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을 보니 샤일록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다고 할까요?

조금은 신선한 관점을 갖게 해 준 뮤지컬이었어요. 좋은 공연은 공연을 보고 난 후에도 지속적인 무엇인가를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뮤지컬 관람 후 다시 책을 읽어보니 또 느낌이 새롭더라고요.

좋은 공연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맘스쿨 관계자분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