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모임이었습니다.
상준이랑 두 명의 쌍둥이 동생들은 처음 와보는 곳이라 무척 신기해하더군요.
베란다에 있는 장난감 정리함을 순식간에 점령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깨줬습니다.
재영이도 이제 두번째 보는 친구들이라 거부감이 없는 듯 했어요.

조금 시간에 흐른뒤에 제가 먼저 상준이와 재영이를 불러놓고 시작했습니다.
먼저 [아기세모의 세번째 생일]이라는 책을 읽고 1은물 상자를 열어 여러가지 크기의 삼각형 만들기를 해봤습니다.



처음엔 1은물 1개로 시작해서 나중엔 3개, 6개를 모두 이어서 만들어보고, 나중에는 상준이 것과 재영이 것을 모두 이어서 가장 큰 삼각형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커다란 삼각형 속에 모두 들어가서 기차놀이를 했습니다.

1은물들을 공처럼 똘똘 뭉쳐서 1은물 상자안에 던져넣기도 해봤어요.
그런 다음엔 1은물 상자를 세워넣고 맞춰서 넘어뜨리는 놀이도 해보구요.
역시 남자아이들이라서 그런지 던지고 맞추는 활동에 무척 활발하게 참여하더군요.
아이들이 좀 많이서 어수선한 감은 있었지만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쌍둥맘님 순서..
셀로판지를 꺼내니 아이들이 모두 일순 조용해지더군요.
빨강+노랑 겹쳐보기, 파랑+빨강 겹쳐보기, 파랑+노랑 겹쳐보기 등의 활동을 하며 색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그런 다음, 8은물과 9은물을 같이 이용해서 안경을 만들어봤어요.
재영이는 한쪽은 빨강, 다른쪽은 파랑인 안경을, 상준이는 빨강과 노랑 안경을 만들었지요.
다 만들고나서는 안경을 써보고 사진도 찍었어요.







이렇게 첫번째 수업을 마쳤습니다.
수업 이후엔 신나게 장난감들을 늘어놓고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첫시간이고 또 재영이네 집을 처음 구경한 날이라 아이들이 은물놀이보다는 장난감 놀이에 더 몰두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차차 나아지겠죠.
모임 총 소요시간은 수업이랑 놀이시간까지해서 정확히 1시간이였네요.
그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요.
다음 모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