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려서 오는 길이 좀 걱정되긴 했지만, 어김없이 상준이네가 도착했습니다. 상준이랑 쌍둥이들까지.. 아이 셋을 데리고 여기저기 씩씩하게 다니시는 쌍둥마미님, 정말 존경스러워요! ^^



오늘 수업도 2은물 놀이였습니다.

먼저 쌍둥마미님 차례..

커다란 종이에 정육면체와 원기둥을 대고 전개도를 그려봤습니다.

지난 시간에 입체도형 대고그리기를 해 봐서 그랬는지, 별 어려움없이 잘 하더군요.

정육면체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십자가모양의 전개도를 그리고 오려서 예쁜 옷을 입혔습니다. 접은 면이 나풀거리지 않도록 면 하나하나마다 테입을 붙여 고정했어요.

각본엔 없었지만 하얀색 정육면체 위에 작은 동그라미 모양의 스티커를 붙여 주사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상준이는 0번부터 5번까지 있는 재미있는 주사위를 만들었어요. 대단한 상상력..



다음으로 원기둥의 전개도를 그렸는데, 길다란 직사각형 옆으로 나란히 원을 그려서 '커다란 코가 있는 코끼리'모양이라고 하면서 오렸습니다. 코끼리를 좋아하는 재영이, 너무 좋아하더군요.

마찬가지로 원기둥을 포장하고나서 김밥처럼 색칙을 했습니다. 원기둥 둘레는 검정색으로, 위, 아래쪽에는 빨간색 맛살, 초록색 시금치, 노란색 단무지 등을 보일듯말듯 색칠해 넣었지요.

또, 자투리 종이를 찢어 2은물 원목 꼬챙이에 꽂아놓고 어묵꼬치를 만들었습니다.







2은물의 낚시바늘을 가지고 정육면처와 구를 낚아 2은물 통에 넣고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색종이를 찢고 뭉쳐서 각각 고춧가루(빨간색 색종이를 잘게 찢어요), 마늘(노란색 색종이를 동그랗게 뭉쳐요), 파(초록색 색종이를 길게 찢어요)라고 생각하고 찌개를 꿇였습니다.







준은물의 작은 정육면처를 2은물통 양 옆에 붙여 냄비 손잡이도 만들었고, 뚜껑에 손잡이도 하나 만들었구요. 2은물 기둥으로 휘휘 저으면서 맛있게 요리했습니다.



만들어진 김밥, 어묵꼬치, 두부(만들어놓은 주사위를 두부라고 생각했어요), 찌개국물을 2은물 받침대에 쭉~ 올려놓고 포장마치 놀이를 했답니다. 엄마는 손님, 아이들은 주인.

2은물 기둥이랑 바를 세워서 간판도 만들었어요. 재영이네 가게 이름은 [오다가다 한잔]입니다. 멋지죠? ^^















이제 재영엄마 순서..

이쑤시개와 잘라놓은 수수깡을 가지고 입체도형을 만들었습니다.

수수깡은 길이 10센티 정도 되게 잘랐어요.

먼저 간단한 정육면체를 만들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수수깡을 가지고 사각형을 만들고 수직으로 기둥을 4개 세우고....

정육면체는 쉽게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원기둥은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하더군요. 실은 하나도 안어려웠는데... ^^







원기둥 만드는 방법입니다.

먼저 이쑤시개 양쪽 끝에 수수깡을 끼워놓은 역기모양을 10개정도 만들어 놓습니다.

그 다음 9은물의 커다란 원을 2개 준비해서 각각의 둘레에 양면테입을 붙입니다.

양손에 9은물 고리를 들고 사이에 역기모양의 수수깡 이쑤시개를 하나씩 띄엄띄엄 고정시켜 나갑니다.

10개를 다 고정시키고 나면 역기를 더 만들어서 사이사이에 더 붙입니다.

원기둥을 하나 더 완성해서 멋진 망원경도 만들어봤습니다.

원기둥과 원기둥을 테입으로 연결했어요.



나머지 이쑤시개와 수수깡을 가지고 삼각기둥도 만들고 정육면체를 여러개 연결해서 멋진 빌딩도 만들었습니다.

3층 빌딩 위에 삼각기둥을 얹어서 원두막도 만들어봤구요.

간단하지만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놀이였습니다.







은물놀이가 끝나고 과자파티를 했어요.

상준이네는 일부러 과자를 잘 안사준다고 하셨는데, 저희 집엔 대접할 게 그것뿐이라 죄송해요. ^^

다음번에도 2은물 놀이가 계속 됩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