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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항상 만들기 놀이만 했던것이 아쉬워서 오늘은 재미난 게임을 해봐야겠다고 벼르던 차에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
예전에 오락실 앞에서 많이 봤던 청기백기 게임..
8은물로 길다란 막대기를 만들고, 색종이를 말아붙여 깃발을 만들었습니다.
깃발에 그림도 그리고 무늬도 집어넣기로 했죠.
상준이는 깃발위에 한자로 '安'이라고 직접 써넣었습니다. 요즘 한창 삼국지를 읽고있다는데, 거기서 본대로 깃발 위에다 장수이름을 집어넣기로 한거라나요?
재영이는 깃발만들기보다 그림그리기, 낙서하기에 더 몰두한 듯 보이더군요. 나중엔 그림이 너무 길게 그려져서 어떻게 잘라야할지 모를 정도가 됐답니다. ^^;
깃발이 완성되고 나란히 서서 구령에 따라 깃발을 들어올렸습니다.
"청기 올려! 백기 내려!"
구령 속도가 빨라지니까 엉뚱한 곳에서 실수가 속출하더군요. 자기 실수를 깨닫고 배시시~ 멋적은 웃음을 보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다음은 쌍둥마미님의 만들기 순서...
오늘은 벌집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연속적인 육각형 모양을 직접 만들어보는 놀이였어요. 단순한 듯 하면서도 규칙성과 정교함을 교하는 작업이라 아이들 모두 관심을 보였습니다.
평면에서 가장 공간을 균등하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형이 바로 육각형 분할이죠.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벌집의 모양은 왜 정육각형일까? 본능적으로 최소의 재료로 최대의 공간을 확보한 것일까" 수학적으로는 둘레가 일정할 때 넓이가 최대인 도형은 원이다. 그러나 원으로는 여러 개를 이어 붙여도 틈새가 생기기 때문에 평면을 덮을 수가 없다. 정다각형 중에서도 오직 정삼각형, 정사각형, 정육각형만이 평면을 덮을 수 있다. 그러나 정삼각형은 같은 크기의 공간을 만드는데 정육각형에 비해 재료가 많고, 정사각형은 정육각형에 비해 구조가 튼튼하지 못하다. 따라서 최소의 재료로 가장 튼튼한 최적의 공간을 만들려면 정육각형이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둘레가 같은 여러 가지 도형의 면적을 계산해 보면 그 모양이 원에 가까울 수록 면적이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일 벌이 공동생활을 하지 않고 혼자 산다면 당연히 원 모양의 집을 짓고 살았을 것이지만, 공동생활을 하는 벌들은 같은 양의 재료를 사용하여 최대의 면적을 내기 위해 육각형의 집을 짓는 것이다.
만약 원이나 팔각형으로 집을 짓는다면 한 개당 면적은 넓지만 다음 그림에서 처럼 사이사이에 못쓰는 공간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정육각형으로 지으면 빈틈 없이 지을 수 있어 가장 효과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그날의 모임은 이렇게 마쳤습니다.
다음주에는 8은물 마지막 시간이 이어집니다.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