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학고 학생 5명이 대통령 과학장학생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경남과학고는 그동안 53명의 대통령 과학장학생을 배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아 과학영재 교육의 요람으로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21일 경남과학고(교장 김동백)는 2008학년도 대통령 과학장학생에 2학년 조기 진학 졸업생 가운데 서울대에 진학한 박황필, 안병주, 이영빈 군과 한국과학기술대학(KAIST)에 진학한 박자강 군, 그리고 3학년 졸업생으로 서울대에 진학한 이성원 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통령 과학장학생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에서 21세기를 선도할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풍부한 과학기술분야 대학에 진학하는 최우수 고등학생을 선발해 세계적 수준의 핵심 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특별 장학프로그램으로 1인당 매년 1000만원씩 4년간 총 4,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에 대통령 과학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대부분 과학 관련 전국 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했거나 대학교수와 과학고등학교 교사 및 학생이 한 팀으로 연구하는 R&E(Research and Education)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하고 질 높은 논문을 외국 유명 잡지 및 국내 학계에 발표했다.

　이들은 한국과학재단에서 실시하는 1단계 서류심사(수학?과학 학업성적 및 논문, 수상실적 등)와 2단계 심층면접(과학적 문제해결력, 창의성 및 다양성, 가치관 및 인성평가)과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 선발됐다.

　경남과학고는 2003년 대통령 과학장학금 제도가 시행된 이래 현재까지 총 53명을 배출, 전국 과학고 중 4번째로 많이 배출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전국 명문 과학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경남과학고 관계자는 “이번에 5명의 학생이 대통령 과학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개교한지 25년째를 맞는 경남과학고만이 가지는 노하우와 과학영재 교육 프로그램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면서 “앞으로 과학 영재교육의 요람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