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아이들은 중간고사 준비래봤자 별다른 게 없어서

이런 이야길 올리기가 조금 민망하지만 그래도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자면 이렇습니다.

평소 해법 문제집 시리즈 학교 진도에 맞추어

하루 두세 장씩 풀고 있는데

시험 전에 틀린 문제들을 다시 한 번씩 쭉 훑어보게 합니다.

틀린 문제가 왜 틀렸는지 파악해 본 후 다시 풀게 함으로써

실수를 줄이고 모르는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입니다.

물론 이전에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은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듣기 이지요.

수업 시간에 잡생각이 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필기를 하도록 하였구요.

물론 이게 아주 꼼꼼하게 예쁘게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을 적거나

잡생각이 드는 부분을 노트 한 쪽 귀퉁이에 적어놓게 하였어요.

그리고는 엄마 욕심에는 따로 중간고사 대비용 문제집을 사서

풀리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애써 참습니다.

왜냐? 너무 많은 문제를 풀어도 아이들이 헤깔려하거나

아니면 다 아는 문제라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문제집 시리즈에 부록으로 딸려나오는 대비집을 풀립니다.

그러면서 모르는 문제들은 전과에서 찾아보면서 확실하게 점검하고 넘어가고요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그동안 본 단원평가 시험지들을 다시 한번 훑어봅니다.

대부분이 오답노트를 만들어 두었기때문에 오답노트만 풀어보기도 하지만

시험지를 하나하나 다시 풀어보기도 합니다.

시험 치기 전날에는 일찍 푹 재우고

시험 치는 당일에는 문제 다 풀었다고 덮어놓지 말고

끝날 때까지 두 번 세 번 체크해보게 하거나

수학의 경우 검산을 반드시 해보도록 합니다.

쉬는 시간에는 정답 맞히기 보다는  다음 시간 칠 과목의

전과나 노트를 보면서 가볍게 마음을 풀도록 하는 식으로

시험공부를 하게 하지요.

건강관리나 공부는 평소와 똑같이 하되 평소보다

약간만 양을 늘려서 공부하게 하면서 체력관리와 마음을 다스립니다

잠도 평소 자던 대로 그렇게 자게 하고

시험기간이라고 해서 생활 리듬을 특별히 깨뜨리지는 않습니다.

시간관리는 되도록이면 짜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도록 합니다.

밥먹고 학교가기 전 허비하는 5~10분 동안에 수학 문제집 한 페이지 풀기,

엄마가 저녁 밥상 차리는 동안 오늘 공부할 과목과 분량, 예상 소요시간 정하기,

공부하기 싫을 때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 아파트 입구에 나가 줄넘기 하고 들어오기,

저녁 밥 먹고 노곤할 때 피아노 치기 등으로....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은 음...

영어 학원과 수학 학원이 전부입니다.

대신 집으로 중국어 학습지 선생님과 피아노 방문 수업이 있습니다.

주말에 축구교실이 있구요. 가끔씩 엄마랑 역사논술 공부 하고요.

나머지 시간에는 주로 책을 붙잡고 있습니다.

해리포터처럼 신나는 이야기부터 오세암처럼 서글픈 이야기에

한국사/세계사 역사만화, 과학 만화, 창작동화, 옛이야기, 역사/과학동화 등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읽습니다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 등등에도 붙잡고 있어서

가끔씩 아니 매일 제가 소리를 좀 지르곤 합니다.

기말고사 공부는 별 달리 하지 않고 그냥  이렇게 하려 합니다.

이렇게 해도 엄마가 요점 정리를 해주면서 공부 시킨 아이들과

비슷비슷 때론 스스로 공부한 우리 아이들이 점수가 더 잘 나오기도 하니까요.

그렇지만 전교 1~2등을 다투거나 하는 탑 클래스는 아니라서 조금 아쉽지만.....

제 욕심이 너무 지나치면 아이들이 너무 많이 치이고 힘들어 할 것 같아서요.

기말고사는 시험 범위가 아무래도 중간고사보다 조금 많으니

이번에는 한 이주일 전부터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기말고사는 기본적으로 국수사과 네 과목에

별도로 수학과 영어와 한자 인증제, 줄넘기 인증제를

연달아 시험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마지막 그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겠지요.

그럼 다들 기말고사에는 좋은 성적 만족할 만한 성적을 얻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