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속담

- 도둑 맞고 사립 고친다 .
- 망양보뢰(亡羊補牢)(중국의 고사) .
토끼를 발견한 뒤에 개를 시켜 쫓게 하는 것은 그리 늦은 일은 아니며, 양을 잃은 뒤에 다시 우리를 고치는 것도 그리 늦은 일은 아니다.(見兎而顧犬, 未爲晩也; 亡羊而補牢, 未爲遲也) 양이 우리를 넘어 도망하기 전에 튼튼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도망 한 뒤에라도 수리하면 때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연이은 손실은 막을 수 있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속담 이야기> 

어느 산 속에서 산돼지 한 마리가 큰 나무에 대고 이빨을 갈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여우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습니다.
"여보게, 사냥꾼이 쫓아오지도 않고 사나운 짐승이 습격 해 올 위험도 없는데 왜 그토록 열심히 이빨을 갈고 있나?" 
산돼지는 여우를 돌아다 보지도 않고 일을 계속하며 대꾸하였습니다.
"이 생각 없는 친구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친들 무슨 소용인가? 위험이라는 것은 언제 닥칠지 모르니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급할 때 쓰자는 거야. 적이 쳐들어 온 후에 이빨을 갈 시간이 있겠는가?"
이 말을 들은 여우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사라졌습니다. 며칠 후 굶주린 늑대가 나타나서 산돼지를 발견하고는 마구 덤벼 들었습니다. 
날카로운 발톱을 내보이며 으르렁거립니다. 그러나 평소에 잘 갈아 둔 산돼지의 뾰족한 이빨에 당해 낼 수가 없어 그만 도망 가 버리고 말았습니다